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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역대 최악 미세먼지 공습..."마스크 동나고, 자동차 공회전은 여전"
한준석 (hjs@ifm.kr) 작성일 : 2018-03-26, 수정일 : 2018-03-26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앵커)

오늘(26일)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 들어 네 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발령됐습니다.

특히 서울,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어제와 오늘 관측 이래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했는데요.

미세먼지가 자욱했던 현장을 한준석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수락산 능선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욱한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번화가.

마스크로 얼굴을 덮은 시민들은 조금이라도 미세먼지를 덜 마시려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녹취/시민]

"숨쉬기도 힘들고 목도 아파서 빨리 실내로 들어가려고요"

미처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편의점으로 향했지만 이미 오전 중에 동이 났습니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급한 대로 방한용 마스크를 쓰거나 손수건으로 코와 입 주변을 막고 목적지로 향합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차량 공회전은 여전합니다.

인근 식당가에서는 화물차량들이 시동을 끄지 않은 채 물건을 내리고 있고 배기구로는 매캐한 매연인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시민들의 불쾌한 표정에도 화물차량 운전자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공공부문 차량 2부제가 시행된 인천시청은 차량 끝 번호가 짝수인 차량의 정문출입을 통제했습니다.

대부분 차량 2부제 시행을 인식하고 있어 큰 혼란을 없었지만 시청을 방문한 시민들의 차량은 2부제가 적용되지 않아 실제 차량 유입량은 평소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한준석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