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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오산 신궐동 ‘차이나타운’ 조성?…지역민들 ‘냉냉’
궐동파출소 / 김장중 / 차이나타운 / 오산 / 중국인 / 오산시 / 신궐동 / 화성동부경찰서 / 경기 / 사회 김장중 (kjj@ifm.kr) 작성일 : 2018-04-03, 수정일 : 2018-04-03
[ 경인방송 = 김장중 기자 ]
"밤에는 중국인 등 외국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져, 길거리에서 소동을 피기 때문에 바깥 출입을 자제할 수 밖에 없어요."

경기도 오산시 '신궐동'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39살 공인중개사 A씨의 하소연 입니다.

최근에는 이곳에 중국인들이 자체적으로 '차이나타운'을 조성하다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원주민들이 집값 하락과 사건 사고 급증에 따른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산시 전체 인구의 3.8%가 등록 외국인으로, 이 가운데 81%가 중국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오산시 궐동 소재 일반음식점은 458개소, 중국인이 영업 신고한 곳만도 42개소로 9.2%를 차지합니다.

이곳 일반 음식점 전체의 10% 정도를 중국인이 지배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차이나타운' 개념과 크게 다를게 없다는 것이 오산시의 공식 입장입니다.

'신궐동'지역의 원룸 대부분을 4천명 정도의 중국인들이 점령하고 있는 셈입니다.

화성동부경찰서 궐동파출소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이후 매년 외국인 범죄가 줄고 있으며, 지금은 오산역 인근 구도심 지역으로 이곳에 살던 중국인들이 이사를 많이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신궐동'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입장은 크게 다릅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31살 주부 C씨는 "자녀 교육환경 등 여러 문제로 지금 이사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금 '신궐동'지역에 대한 환경 문제 등에 대해서 오산시와 경찰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김장중 kj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