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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 과열 조짐…김교흥·홍미영 예비후보, 홍영표 시당 공관위원장 사퇴 촉구
인천 / 정치행정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8-04-05, 수정일 : 2018-04-05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김교흥·홍미영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홍영표 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특정 후보의 공약을 당원들에게 문자로 배포하는 등 경선의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이유입니다.

민주당 후보 경선이 임박하면서 과열 조짐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미영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홍영표 민주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사퇴와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홍 후보는 홍영표 위원장이 지난 4일 민주당 부평지역 당원들에게 박남춘 의원의 정책을 홍보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며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홍 후보는 특히 문자메시지에 첨부한 링크를 열면 박 의원을 노골적으로 홍보하는 내용의 이미지 3장이 나온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홍미영 예비후보]
"공관위원장의 의무와 책임에 명백히 반하는 행동을 계속하는 가운데, 특정후보 홍보의 목적으로 자신의 지역구 당원들에게 동보메시지까지 다량 살포한 것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는 권력을 남용하며 당을 사유화하는 것에 다를 바 없습니다. "

김교흥 예비후보도 논평을 통해 공정한 경선을 훼손했다며 홍영표 공관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는 앞서 박 의원이 공약 기자회견을 열면서 홍 위원장을 동석시킨 것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인상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려는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공관위원장이라는 신분을 망각한 채 경선에 흠집을 낸 데 대해 민주당 당원과 유권자들에게 깊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영표 의원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광역단체장 경선은 중앙당에서 관리해 시당 공관위원장과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시당 관계자도 "공식적으로 사퇴 요구를 받은 것은 없다"며 "시장 후보 경선과 시당 공관위원장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경선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예비후보 간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경선을 지역별로 진행할 예정이며 인천은 15~17일 경선을 거쳐 24일쯤 후보 선출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