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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친화도시 서구, 다음달부터 민간·가정어린이집 부모 부담보육료 전액 지원..만3~5세 5천여 명 혜택
인천 / 사회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8-04-13, 수정일 : 2018-04-13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인천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서구가 올해 보육 분야 정책을 강화합니다.

구는 우선 민간·가정어린이집의 부모 부담보육료를 전액 구비로 지원해 국공립어린이집과의 차별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또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고, 보육교사 수당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구지역 어린이집은 국공립과 민간 등을 합해 총 442곳으로 1만6천여 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중 정부 지원을 받는 국공립은 18곳에 불과하고 민간과 가정어린이집이 90%를 차지합니다.

문제는 국공립은 부모 부담 보육료가 없는 반면 민간과 가정어린이집은 8만 원 가량의 추가 비용이 든다는 점입니다.

만 3세 기준 국공립어린이집에 지원되는 정부 보육료는 30만 4천 원, 민간은 22만 원입니다.

인천시 예산이 일부 지원되지만, 최소 5만 원 가량을 추가 부담해야 합니다.

이에 서구는 다음달부터 13억 7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부모 부담료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만 3세 기준 1인당 5만7천400원, 만4~5세는 4천3천400원이 구비로 지원되며, 국공립과 마찬가지로 부모 부담금은 없습니다.

서구지역 민간·가정어린이집 이용 아동 5천여 명이 대상입니다.

[인터뷰 - 강범석 서구청장]
"국공립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아무 차별받을 이유가 없거든요. 단순히 그 근처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으면 안되기 때문에 그 것을 없애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요. 이후에도 민간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서 보육서비스 질을 높이면 부모들의 불만과 불편이 줄 지 않겠나 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는 이와 함께 지난해 말까지 인가를 받은 민간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설 환경 개선 사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또 3년 이상 근속한 보육교사에 대해 월 3만원의 장기근무수당을 지원합니다.

구는 장기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아동이 살기좋은 도시 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