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정상회담은 지방선거의 판도를 가를 가장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입니다.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정상회담을 대하는 자세가 남다른 데요.
모두들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바라보는 시각은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환영한다'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각 후보들은 이틀 후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향한 굳은 의지와 주도적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27일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에서 더 큰 결실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역사적 대전환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 정치권도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평화정책을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와 중장거리 미사일의 시험발사 중단 결정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를 위한 중대한 진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도 자신의 SNS에 "비핵화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이번 조치가 핵동결로 그쳐서는 안되며, 한반도 평화 정착의 종착역은 북한의 핵폐기가 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북한의 선심성 기습발표에 기뻐만 할 게 아니라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홍성규 민중당 후보는 "가장 중요한 첫 출발은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이라며 "이 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이 들의 마음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홍우 정의당 후보 역시 "이번 정상회담이 통일로 연결되고, 종전협상과 비핵화를 동시에 이뤄 우리나라에 경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소원했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