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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 없는 부영주택 '송도테마파크'..인천시, 사업기한 만료 1주일 남겨두고 '연장?'
인천 / 경제 / 사회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8-04-24, 수정일 : 2018-04-24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테마파크 핵심 놀이기구 세부설계 없고, 호텔, 워터파크 등 수익사업 치중


-부영 "인허가 완료 후 놀이기구 제조사와 계약체결 예정"


(앵커)


송도테마파크 사업기한이 1주일도 안 남았지만, 부영주택은 테마파크 핵심인 놀이기구에 대한 세부설계는 제출을 않고 있습니다.


결국 놀이기구 없는 테마파크가 되는데요, 


인천시가 사업 기한을 또다시 연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과도한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재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영주택이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일원(49만9500㎡)에 추진 중인 송도테마파크 사업은 이달 30일이면 사업기한이 만료됩니다.


그동안 인천시는 각종 이유로 사업기한을 세 차례(2015년 12월, 2016월 6월, 2017년 12월)나 연장해주면서 특혜 시비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부영이 또다시 사업기한을 연장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부영주택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가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반려’되면서 사업기한 연장 명분은 사라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영이 최근 인천시에 제출한 실시계획변경인가 신청서가 부실하게 작성돼, ‘국내 최고의 테마파크 건설’이라는 진정성은 사라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부영이 제출한 신청서를 보면 테마파크 핵심인 놀이기구에 대한 세부설계는 빠져 있습니다.


현재 부영이 제출한 테마파크 실외 놀이시설은 ▶슈퍼자이로타워(세계 최고 150m) ▶자이로드롭 2종 ▶스카이펀 ▶롤러코스터 2종 ▶바이킹 ▶자이로스윙 등 12종입니다.


반면 호텔과 워터파크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대한 세부 설계도면은 들어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천시가 여전히 사업기한 연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천시와 부영은 지역 사회공헌 협약 추진을 위한 세부내용을 조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천시는 네 번째 사업기한 연장 카드를 포기하지 않고 있어, 특정 기업에 대한 과도한 특혜시비는 또다시 불거질 전망입니다.


부영 측 관계자는 “세부적인 놀이기구에 대한 설계도면은 제조사와 계약체결 이후 받을 수 있지만 인허가가 완료되지 않아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며 “테마파크에 대한 진정성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