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내일(27일) 오전 9시 반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하게 됩니다.
일산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는 정상회담의 의제와 전망에 대한 청와대의 설명이 있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김희원 기자 전화로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희원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남북정상회담에서 다뤄질 가장 중요한 의제는 비핵화와 평화정착, 그리고 남북관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핵심 난제인 비핵화에서 진전이 없다면, 나머지 의제들에 대해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 힘들게 됩니다.
청와대는 “비핵화에 대해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참 어렵다”면서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다면, 또 그것이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 9명으로 구성된 공식 수행원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군부와 외교라인 책임자가 대거 포함됐다는 점은 비핵화와 평화 구축 문제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에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북 긴장 완화에 대해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에 수행원에 군 책임자를 포함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남북정상의 합의내용 발표 형식과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합의 수준에 따라서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정식 발표를 할 수 있도 있고, 서명에 그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는 실내에서 간략하게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남북정상회담 결과 공동발표 문구를 4.27공동선언으로 할지, 아니면 판문점 공동선언으로 할지도 관심 사항입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판문점 선언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일산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경인방송 김희원입니다.
김희원 bkh1121@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