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늘(31일)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각자의 공약과 소신을 드러낼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첫 유세를 펼쳤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에서 소외된 지역이 없도록 하겠다는 평소 소신을 반영해 접경지인 파주에서, 수성에 나선 남경필 후보는 '정치적 고향'인 수원에서 표심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한준석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파주 금촌역 광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의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접경지인 파주에서 남북 평화시대를 강조하는 한편 보수성향이 강한 경기북부의 표심을 잡기 위한 선거 전략으로 보입니다.
[녹취/이재명 후보]
"경기남북간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 지적이 있는 만큼 북부지역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의 발전은 남북의 평화로부터 시작하고 이제 경기북부는 전방이 아닌 새로운 시대의 출발지이자 중심이 될 것입니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제기한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대해서는 "그들은 정상적인 정치집단이 아닌 범죄 집단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선거가 끝난 후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대표와 함께 공동 유세를 펼친 후 정치적 고향인 성남 서현역 광장에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재선에 도전한 남경필 후보는 수원의 한 버스차고지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도지사 재임시절 버스준공영제와 공항버스 한정면허 전환 등 다양한 버스정책을 쏟아낸 만큼 재임시절 성과를 부각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후 영통구청, 영동시장, 경기도재난안전본부를 돈 뒤 화성과 광주의 한국당 후보 출정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남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대한민국 일자리의 절반을 만들었고, 민선 6기 채무제로를 실현했다. 빚 갚고 일자리 만드는 일이 경제의 핵심"이라며 "경제도지사 남경필은 확실한 답을 가지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영환 후보는 안양 범계역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군포, 안산, 화성의 주요 전철역을 돌며 표심을 공략했고, 이홍우 정의당 후보는 고양 화정역에서 출정식을 한 뒤 고양시청의 청소노동자 농성현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한준석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