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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정태옥 비하’ 발언에 발칵, 파문 일파만파…국회의원 사퇴와 정계은퇴 요구
인천 / 정치행정 김희원 (bkh1121@ifm.kr) 작성일 : 2018-06-10, 수정일 : 2018-06-10
[ 경인방송 = 김희원 기자 ]

(앵커)


6·13지방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인천시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자유한국당 정태옥 국회의원의 ‘인천 비하’ 발언 파문이 주말 내내 가라앉지 않고 일파만파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며 한국당과 선긋기에 나섰고,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정태옥 파문’으로 유 시장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남춘 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유정복 후보는 정태옥 의원의 인천 비하 발언에 대해 진정어린 사과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인천의 자존심을 지키려면 한국당 지도부 총사퇴와 함께 유 후보의 후보직 사퇴만이 유일한 길"이라며 공격을 가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인천시당은 물론 심지어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도 규탄 성명을 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오늘(10일) 국회에서 인천지역 한국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정태옥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 사퇴와 정계 은퇴를 촉구했습니다.


유 후보는 당 지도부에게 정태옥 의원 제명처리를 요구하며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특단의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원로들은 ‘정태옥 파문’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악용돼서는 안된다는 측면에서 공개적 발언은 아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인천이 세계적 수준의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과 유엔기구, 바이오 산업 메카로 성장하는 등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인데도, 제대로 알지도 못한채  ‘망언’을 해서 자존심이 상했다는 반응입니다.


또 향후 인천에 대한 애정없이 인맥과 학벌, 정치적 배경 등을 이용해 자리를 차지하려는 정치인이나 공직자가 있으면 철저히 걸러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인방송 김희원입니다.



김희원 bkh1121@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