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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특별한 보상'에 기대감...중앙 정부와의 협상력은 '관건'
경기 / 정치행정 / 사회 한준석 (hjs@ifm.kr) 작성일 : 2018-06-15, 수정일 : 2018-06-15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등장과 함께 경기북부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당선인이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경기북부를 위한 특별한 보상을 약속했기 때문인데요.


이 당선인의 공약으로 본 경기북부의 변화와 과제를 한준석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선거유세는 경기북부에서 시작해 경기북부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이 당선인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 연천 전곡터미널을 찾아 "유세 첫날 파주시에서 시작해 북부를 돌았고 마지막 유세도 연천에서 시작한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며 경기북부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해왔습니다.


이 당선인에 호소에 화답하듯 이번 선거에서 보수텃밭이라 불렸던 경기북부 지역 민심은 이 당선인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가평을 제외한 경기북부 9개 시군에서 이 당선인이 승리를 거둔 겁니다.


경기북부 균형발전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판도 마련됐습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경기북부에 대한 개발 기대심리가 한껏 고조돼 있습니다.


거기에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대선에서 접경지역 규제완화와 미군공여지 국가주도 개발, 파주와 개성∙해주를 연계한 '통일경제특구'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바 있습니다.


이 당선인 역시 경기북부 균형발전에 대한 다양한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통일경제특구 추진을 위해 경의·경원선 축으로 각각 경제·산업과 관광 물류 개발벨트를 조성하고 경기북부 지역의 규제 합리화, 군사시설주변지역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 국회계류 중인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 법률안 통과 지원과 DMZ 생태평화관광벨트 조성 등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부분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국가주도 개발사업이고 관련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이 당선인의 강력한 협상력이 요구됩니다.


또 강원도와 인천 등 접경지를 끼고 있는 지자체들 역시 접경지 개발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 당선인이 자신에게 표심을 몰아준 경기북부 330만 주민들에게 선언한 공약을 어떤 방식으로 지켜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한준석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