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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실패한 유정복 시장, 4년 소회 밝혀 “후회 없다, 인천 더 발전되길”
인천 / 정치행정 김희원 (bkh1121@ifm.kr) 작성일 : 2018-06-20, 수정일 : 2018-06-20
[ 경인방송 = 김희원 기자 ]
(앵커)

6·13지방선거에서 박남춘 당선인에게 패배해 재선에 실패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오늘(19일) 선거 결과와 지난 4년 재임 기간 동안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유정복 시장은 10여일 남은 잔여 임기 동안 시정 업무를 마무리한 후 이달 30일 퇴임하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 김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방선거가 끝난 후 6일만에 유정복 인천시장이 기자들과 마주 앉았습니다.

유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정말 후회없이 열심히 했다”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정 속에서 인천이 더 발전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4년의 시정도 부끄럽지 않게 사심 없이 혼신을 다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후회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시장은 4년 재임 기간 동안의 성과에 대해 부채 감축과 인천발KTX 유치, ‘인천 가치재창조’ 사업, ‘애인(愛仁·인천사랑)’ 정책 등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임기 4년 동안 여러 가지 문제들을 풀고 기반을 마련해 더 큰 인천의 미래를 위한 생각을 했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진정성 어린 성찰과 변화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 시장은 퇴임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자연인으로 돌아가 정치적 문제를 포함해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
“앞으로 열흘 동안 시장으로서 할 일을 하고, 저는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잘 찬찬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유 시장은 박남춘 당선인에게는 “지도자는 책임지는 자리”라며 “책임성 있게 일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박남춘 당선인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관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인천으로 이관해야 인천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어디서 반대 논리를 찾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경인방송 김희원입니다.

김희원 bkh1121@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