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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가마솥 무더위...경기도 온열질환자 속출
경기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8-07-20, 수정일 : 2018-07-20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앵커)


경기도 전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무더위로 인한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염 속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등 도 내 온열질환자만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수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20일) 오전 10시 45분쯤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견산리에서 상수도 공사를 하던 58살 안 모 씨가 맨홀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안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 씨가 밀폐된 공간에서 산소부족으로 쓰러진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5시 2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는 폭염 속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이로 인해 470여 가구 주민들이 냉방장치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7시간가량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폭염으로 인해 올해 들어 경기도에서만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도 내 온열질환자도 어제(19일) 기준 1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열사병 25명, 열탈진 61명, 열경련13명, 열실신 7명 등입니다.


가축폐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9일)까지 도 내 58개 농가 8만 3천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습니다.


닭이 7만 2천여 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메추리 1만 마리, 돼지 325마리가 폭염으로 피해를 봤습니다.


온열질환자와 가축 폐사 현황이 하루 늦게 집계되는 것을 고려하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