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시사포차
■방송일시: 2018년 07월 25일 19시 10분
■주제: 파주 아파트 단지에 있는 도서관~?
■진행: 이종근, 장한아
■리포터: 박수영
장한아 : <따복공동체> 그 두 번째 시간입니다. 박수영리포터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수영리포터
박수영 : 안녕하세요~
장한아 : 지난주에 힌트를 주셨잖아요. ‘특별한 도서관’에 갔다 왔다고요?
어떤 특별한 도서관인지 궁금했어요~
박수영 : 오늘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아름다운 책의 도시 파주에 갔다 왔는데요.
이종근 : 아, 우리나라의 출판회사들이 모여 있다는 유명한 파주 출판단지요?
그곳에 있는 도서관인가요 ?
박수영 : 아니요~ 파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 있는 ‘작은 도서관’을 갔다 왔습니다.
이종근 : 아파트 단지요?
박수영 : 궁금하시죠? 어떤 곳인지 살짝 엿보고 올게요~
INST1 | 녹음 1 : 30초 책 읽는 현장 |
어떤 것이 보여? 제목은 뭘까? 제목이 왜 무적수첩일까?..
질문을 던지고 아이들이 생각해보는 현장
박수영 : 작은 도서관에서의 다양한 활동 중,
‘동화동무씨동무’ 라는 책읽기 활동 현장인데요.
4학년에서 5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참여를 하는데,
이날 읽은 책은 아이들이 직접 투표로 정했습니다.
장한아 : 직접 고른 책이라서 아이들이 더 재밌어하는 것 같아요.
너도 나도 한마디씩 하려고 하고, 수업에 굉장히 적극적이네요.
이종근 : (녹음파일) 듣고 있으니까 ‘무적수첩’ 이 어떤 책인지 궁금해지는데요.
박수영 : 저도 그랬습니다. 책의 내용이 자꾸 궁금해지더라고요.
중간 중간 질문에 답을 해야 하니까 집중 하게 되고
분위기 때문에도 몰입이 되더라고요
수업에 참여한 이창빈 학생에게 이날 수업 어땠는지 직접 듣고 왔습니다.
INST1 | 녹음 2 : 13초 이창빈 학생 |
똑같은 책을 읽어봤는데요. 혼자 책을 읽었을 때보다 선생님이 읽어주는 것이 더 실감나서 재밌고, 친구들과 함께해서 좋아요.
장한아 : 똑 부러지게 말도 잘하네요!
이 도서관 어떤 곳인지 더 궁금해지는데요?
INST1 | 녹음 3 : 23초 박명자 관장님 |
샘터도서관은 2008년에 오픈을 해서 주민들이 스스로 만든 작은 도서관입니다.
2018년도 10년째를 맞아서 주민스스로가 공동체 사업을 해서
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아이들이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이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박수영 : 박명자 관장의 이야기 듣고 왔는데요~
샘터 작은 도서관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마을 공통의 문제를 공유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일하는 활동가들은 이 동네의 어머니들이었습니다.
이종근 : (놀람) 아까 책을 읽어주신 분도 동네 주민분이신거예요?
박수영 : 맞습니다. 내 아이가 생활하는 이 작은 도서관을 사람냄새 가득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봉사활동을 지원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곳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자원활동가분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구상하신다고 합니다.
장한아 : 우와~내 아이가 생활하는 곳이니까 얼마나 신경을 쓰시겠어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니까 아이와 엄마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잖아요.
이종근 : (격한 감동) 이런 것이 바로 마을이죠!
주민들이 소통하며 하나가 되는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활동가로 활동 하는 엄마를 보면서 아이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 같아요.
박수영 : 맞아요~ 많은 아이들이 엄마를 자랑스러워한다고 하는데요.
박영주 자원활동가 말씀 듣고 올게요.
INST1 | 녹음 4 : 26초 박영주 자원활동가 |
우리 아이들이 엄마가 자원봉사활동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좋아해요.
아이들이 먼저 ‘엄마 오늘 도서관 언제가?’라고 물어볼 정도고, ‘오늘은 도서관에서 무슨 프로그램이 있어?’ 라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아이들이 엄마를 생각할 때 엄마는 책, 도서관, 따뜻함 이런 것이 생기는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낍니다.
박수영 : 실제로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이었는데요.
우리엄마가 선생님이다~ 라면서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더라고요.
장한아 : 활동을 하면서 정말 보람을 느낄 것 같은데요.
이렇게 우리 옆집, 옆 동에 있는 이웃주민이 도서관을 지켜주니까
이런 도서관이라면 아이 혼자 둬도 안심이 될 것 같아요.
박수영 : 네, 맞습니다. 요즘 맞벌이 부부가 많잖아요.
이 도서관은 1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을 하니까 좋더라고요.
제가 이날 10시까지 도서관에 있었는데 아이들이 책도 읽고, 숙제도 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는데요.
책을 읽고 있던 박채은 학생에게 도서관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INST1 | 녹음 5 : 16초 박채은 학생 |
도서관을 이용하다보니까 친구가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친구들도 이곳이 재밌으니까 책 읽으러 오고, 밖에서도 놀고
장한아 : 요즘 놀이터에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구경하기가 힘들다던데..
도서관을 활성화하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되었네요.
박수영 : 공부도 하면서 친구들이랑 놀 수도 있으니까 일석이조죠!
작은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아이에게 변화가 생겼다는
안미라 주부의 이야기 듣고 올게요.
INST1 | 녹음 6 : 35초 안미라 주부 |
오늘 무슨 책을 읽었으면, 집에 가서 관련된 그림이 있으면
이거는 무슨 책이야? 라면서 물어보거든요. 관심을 갖는 아이를 보면 도움이 되고 있구나를 느껴요. 그전에는 책을 멀리했었는데요. 친구들과 같이 활동을 하면서 도서관에 있으니까 책을 더 잘 보게 되니까 저도 욕심을 내서 많이 오게 되는 것 같아요.
박수영 : 파주 샘터 작은 도서관은 따복 공동체의 지원과 지역주민들의 힘으로
재탄생 된 뜻 깊은 공간인데요. 이곳 작은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장한아 : 이런 공간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다음 주 수요일에도 따뜻하고 복된 소식으로 만나요.
알찬정보 전해준 박수영리포터 고맙습니다.
박수영 : 감사합니다.
보도국 907new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