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금지금확인시스템 운영…대금체불 ‘원천봉쇄’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배수아 sualuv@ifm.kr
(앵커)
요즘같이 폭염인 날에도 새벽부터 집을 나서야 하는 사람들이 있죠. 일용직 건설 노동자들입니다.
임금을 떼여도 하소연 할 데가 마땅치 않은데 경기도가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배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의 일용직 노동자 박 모 씨는 그동안 임금 체불을 수없이 당했지만 복잡한 하청 구조에서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었습니다.
하청에 재하청을 거치다보면 박 씨 손에 쥐어지는 일당은 얼마 안 됩니다.
경기도가 이런 구조를 손보겠다고 나섰습니다.
도는 도가 발주한 사업의 하도급 대금과 임금, 건설기계임대료, 자재 대금 등을 청구부터 지급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청구 단계부터 하도급 대금, 장비 대금, 임금 등을 구분해 대금의 유용이나 체불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발주자인 도뿐만 아니라, 건설근로자와 중소 하도급업체, 장비.자재업체 등도 대금이 적기에 지급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는 도 본청 발주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다음 달 말까지 ‘대금 지급 확인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후 9월부터는 본청은 물론, 도 직속기관과 도 사업소 등을 포함한 도 산하기관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군청 발주공사에서도 이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도록 시.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