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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역 폭염경보 속 무더위 '기승'...온열질환자.가축 폐사 급증
경기 / 사회 한준석 (hjs@ifm.kr) 작성일 : 2018-07-31, 수정일 : 2018-07-31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앵커)


사상 최악의 폭염사태가 이어지면서 경기도 내 온열 질환자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내일(1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예보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준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27분쯤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설치된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가 40.2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여름 수도권에서 자동기상관측장비가 40도를 넘긴 것은 지난 24일 여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의왕뿐 아니라 오후 3시를 전후로 광주시 퇴촌면이 39.8도까지 오르는 등 도내 전 지역에서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맹위를 떨쳤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환자수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후 6시 현재 도 내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어제보다 23명 늘어난 37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20명의 3배를 넘어서는 숫자입니다.


온열질환별로는 열탈진이 215명, 열사병 81명, 열경련 35명, 열실신 33명 등으로 집계됐으며 발생장소별로는 작업장 125명, 실내 84명, 길가 61명, 논밭 32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축 폐사도 계속 늘면서 179개 농가에서 31만7천여 마리의 돼지와 닭, 메추리 등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축 폐사 현황이 늦게 집계되는 것을 고려하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도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을 반장으로 2개의 점검반을 구성해 파주, 오산 등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긴급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들 10개 시군은 취약계층에 대한 폭염 대처 관리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곳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도내 기온이 오늘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한준석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