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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대기오염물질 줄이는 육상전원공급시설 국산화 기술개발 나서
인천 최상철 (scchoi@ifm.kr) 작성일 : 2018-08-07, 수정일 : 2018-08-07
[ 경인방송 = 최상철 기자 ]
인천항만공사는 항만에서의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육상전원공급시설(AMP)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나섰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AMP는 부두에 대기 중인 선박이 시동을 끌 수 있도록 육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입니다.

항만에 들어온 배는 정박 중에도 냉동·공조시스템을 가동하는 탓에 벙커C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해 미세먼지·이산화탄소·질소산화물·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대량으로 생성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 인천에서 발생한 미세먼지 가운데 선박 배출량이 1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LA 롱비치항은 대기오염 감소를 위해 `육상전원공급시설` 설치를 법률로 강제화하고 있고, EU도 오는 2025년까지 모든 항만에 설치를 의무화 하는 등 세계적으로 선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현재 값비싼 외국 제품에 전량 의존하고 있는 고압 전력을 선박에 접속하는 AMP 핵심장치의 국산화를 시도할 방침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연구개발비를 정부와 인천항만공사가 공동 조성한 협력펀드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공사는 이달 말까지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을 통해 참여업체를 공모한 뒤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할 예정입니다.

공사 관계자는 "고압 AMP 핵심장치를 국산화함으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수급 구조를 개선하고 국내 항만에 고압 AMP 도입을 촉진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상철 scchoi@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