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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가 폭염안전지대?...경기도 온열질환자 4명 중 1명 꼴 실내서 발생
경기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8-08-17, 수정일 : 2018-08-17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앵커)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4명 중 1명이 실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내가 더 이상 '폭염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건데요.


올해 도 내에서 사망한 온열질환자 5명 중 3명도 '집 안'에서 발생했습니다.


배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도 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지난 15일 기준 모두 897명.


사망자수는 5명으로, 열사병이 197명, 열탈진 496명, 열경련 97명, 열실신 73명 등입니다.


111년 만의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도 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212명의 3배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온열질환자들의 발생 장소를 살펴보면 의외로 실내가 큰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외 작업장이 278명으로 3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집 안과 실내작업장, 건물 안 등 '폭염 안전지대'라고 생각했던 실내가 258명으로 28.8%를 차지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온열질환자의 실내 발생 비율이 17.8%인 것과 비교하면 11%포인트나 증가한 겁니다.


특히 실내 온열질환자 중 '집 안'에서 발생한 환자가 13.5%로, 올해 사망자 5명 중 3명도 집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는 실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상당수가 고령자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온열질환 사망자 3명의 연령 역시 86살 여성과 75살 남성, 61살 여성이었습니다.


도는 실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비율이 증가한 것은 고령자 등이 비교적 실내를 안전지대라고 생각해 에어컨 등 냉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집 안에 머문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