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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토막 시신 신원 확인...경기도 거주 50대 초반 남성
경기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8-08-19, 수정일 : 2018-08-19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서 50대 남성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도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9일) 오전 9시 40분쯤 과천동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주변 수풀에 쓰러져 있던 몸통 시신을 서울대공원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해 머리 부분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시신의 머리 부분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검은색 비닐봉지에, 몸통 부분은 검은색 비닐봉지와 흰색 비닐봉지로 감싸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몸통 부분을 둘러싼 비닐봉지를 벗겨 확인한 결과 양 무릎 아랫부분도 절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경찰은 주변을 다시 수색해 가까운 곳에서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긴 나머지 부위를 발견해 시신을 모두 수습했습니다.

시신은 옷을 입은 채로 심하게 부패했지만 백골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지문 조회 등을 통해 시신의 신원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50대 초반 내국인 남성 A씨 인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최근 행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