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과천 토막살인 부검 결과 "사인 불명"... 경찰 용의자 찾는데 수사력 집중
경기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8-08-20, 수정일 : 2018-08-20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앵커)


조용했던 경기도 과천시에서 18년 만에 처음으로 흉악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서울대공원 주차장 인근에서 토막 시신이 발견됐는데요.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부검 결과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용의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배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토막 시신이 발견된 건 어제(19일) 오전 9시 40분쯤.


과천시 과천동 서울대공원 장미의 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수풀에서 머리와 몸, 다리 등이 분리된 토막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즉시 살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용의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문 조회 등을 통해 시신이 51살 A씨 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숨진 A씨는 20여 년 전 집을 떠나 가족과 거의 연락을 하지 않은 채 지내왔고 실제 거주지와 직업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오늘(20일) 부검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시신 부패로 인해 사인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구두소견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목졸림 흔적이나 약독물 중독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은 2주 후 국과수의 정밀감정을 통해 드러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국과수가 "시신의 목 부위와 다리 부위 절단 도구도 아직 명확하지 않고, 얼굴과 어깨에 있는 훼손 흔적은 사후 손상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추가로 내놨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현장을 다녀간 렌터카뿐만 아니라 일반 차량들까지 용의차량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A씨가 숨지기 전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주변인물 탐문조사를 벌이는 한편 통신내역과 계좌거래 내역도 함께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