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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토막살인범, 노래방에서 살해 후 그대로 현장서 생활
경기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8-08-22, 수정일 : 2018-08-22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노래방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서울대공원 등산로에 유기한 피의자가 범행장소인 노래방 내부를 말끔히 청소한 뒤 이 곳에서 며칠간 생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과천경찰서는 오늘(22일) 사건 현장인 안양 소재 34살 변 모씨가 업주로 있는 노래방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현장을 감식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현장인 노래방 내부가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고 살인 범행에 쓰인 흉기와 시신 훼손에 쓰인 흉기가 말끔히 닦인 채 카운터 위와 의자 위에 각각 놓여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시신 훼손에 쓰인 범행도구는 '일반톱'이라고 말했습니다.

변 씨는 범행 후 살균 소독제를 사용해 바닥에 묻은 혈흔을 지운 뒤 노래방 출입문에 '휴가중'이라는 팻말을 써붙이고는 노래방 안에서 생활했습니다.

경찰에 변 씨는 계획 범행이 아닌 우발적 범행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변 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15분쯤 경기도 안양시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에 찾아온 손님 51살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같은날 오후 11시 40분쯤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안으로 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