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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남고속 노조 임금협상 결렬 총파업...50개 노선 운행 중단
경기 / 사회 조유송 (Usong@ifm.kr) 작성일 : 2018-09-20, 수정일 : 2018-09-20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앵커)


파업을 예고했던 수원 용남고속 노조가 회사 측과의 막판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오늘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 현장을 조유송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장음]


"인간답게 살고 싶다. 임금인상 쟁취하자! 쟁취하자! 쟁취하자! 임금인상 쟁취하자!"


오늘 경기도청 앞에 모인 700여명의 용남고속 노조 조합원들입니다.


조합원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도청 앞 도로 맨바닥에 앉아 근로조건 개선을 외쳤습니다.


[인터뷰 / 최상남 용남고속 직원]

"하루에 18시간 19시간씩 근무를 하면서 최저시급인 현재 7천530원을 받고 있어요"


용남고속 노사는 최저시급 기준 7%의 임금인상 여부를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파업 결정에 따라 현재 용남고속의 50개 노선, 460대 차량이 운행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수원에서 강남과 사당, 천안에서 동서울, 안산에서 천안, 안양에서 태안으로 향하는 노선이 포함됩니다.


노조 측은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파업한 뒤 추석 연휴를 지나 오는 27일 새벽 4시를 기점으로 다시 파업에 돌입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나경윤 용남고속 경기지역노동조합 지부장]

"우리 전 근로자들이 너무 박봉을 받고 최고 힘듭니다. 조합원들의 임금을 올리기 위해서는 끝까지 투쟁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수원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세버스 투입, 택시 부제 일시해제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지만 승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합니다.


[인터뷰/시민 김옥년씨]

"너무 교통이 안 좋으니까. 그게 지금 제일 불편하죠."


앞서 함께 파업을 예고했던 수원여객 노조는 어제 오후 회사 측과 협상을 타결한 뒤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