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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농단’ 신조어에 들끓는 인천시 공직사회…”특정 직렬 위한 인사 수용 못해”

[경인방송=안재균 기자]

(앵커)

인천시가 최근 공무원 65명에 대한 승진인사(승진의결)를 단행했습니다.

민선 7기 들어 2번째인데요. 하지만 인사를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급기야 인천시 행정관리국장이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불씨를 키우고 있습니다.

안재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시가 최근 단행한 승진인사  대상자는 모두 65명.

보통 정기인사가 1월과 7월에 있지만 이번 승진인사는 10월 있을 조직개편에 맞춰 시행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승진인사를 두고 인천시 공직사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소수직렬과 행정직렬 간에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공직사회가 분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논란은 65명의 승진의결 대상자 중 24명(36%)이 행정직렬에서 배출되면서 시작됐습니다.

특히 4급의 경우 직무대리까지 6자리를 모두 행정직에서 독식하면서 사내게시판 대화방에는 인사 불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행정관리국 출신 직원들이 이번 인사에서 승진이 두드러지면서 문제를 키웠습니다.

형평성을 위해 한 국에 다수의 승진인사를 배제하도록 한 인사 원칙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4급 서기관 직무대리 2명의 경우 행정관리국 인사팀 소속이거나 직전 행정관리국에 몸을 담은 A씨와 B씨가 선발됐습니다.

여기에 5급 사무관 승진의결자 중 직전 행정관리국의 인사팀 직원 C씨가 선발되면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국별 안배 원칙을 교묘히 피해나가는 ‘인사 농단’이라는 신조어까지 대두됐습니다.

사태가 확산되자 조직을 총괄하는 인천시 행정관리국장이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진화에 나섰습니다.

행정국장은 사내 게시판 대화방을 통해 “특정 자리에 있거나 선임 순이 아닌 열심히 일하고 조직에 기여하는 사람이 승진하는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행정국장은 새로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전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 개최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행정국장의 이 같은 해명에도 직원들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행정국장이 올린 글에는 “국장의 답변을 보니 희망이 없다”, “대화방에 적힌 수많은 직원들의 의견을 귀 담아 달라”, 심지어 “요식행위 일뿐”이라는 답 글이 달리면서 오히려 불씨를 키우고 있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이례적으로 “(내가)인사팀에 끌려간 것 같다”고 토로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결국 ‘민선 7기’ 2번째 인사는 낙제점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시 인사과 관계자는 “이번 승진의결에 대해서 직원들 입장에서는 오해할 수도 있지만 선발된 직원들 모두 서열상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시행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ajk@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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