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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사진=경기도>

재선충, 전국 최대 잣나무 군락지까지 위협… 방제예산은 제자리 걸음

[경인방송=한준석 기자]

 

(앵커)

전국 최대 잣나무 군락지인 경기도 가평군 ‘잣향기푸른숲’ 인근에서 재선충병이 발병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재선충병의 강한 전염성을 감안한다면 5~6년 이내에 이곳 인근에서 잣나무를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야산.

200여 그루의 잣나무가 밑둥만 남긴 채 잘려나가 있습니다.

일명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으로 감염목 반경 20m 이내의 모든 나무를 잘라냈기 때문입니다.

도 내에는 지난 2006년 광주에서 처음 발병했으며, 현재 18개 시·군으로 피해가 확산됐습니다.

문제는 이 곳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5㎞ 떨어진 곳에 전국 최대규모의 잣나무 군락지인 잣향기푸른숲이 위치해 있다는 점입니다.

잣향기푸른숲은 153㏊ 면적에 80여년된 5만여 그루의 잣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불과 1.5㎞ 떨어진 곳에서 재선충병이 발병함에 따라 잣향기푸른숲까지 확산되는 건 시간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실제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은 초속 10m의 바람을 타고 2.5㎞ 이상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는 국비 외에도 13억 원의 도비를 투입해 지속적인 재선충병 예찰과 방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재선충병의 확산 속도는 위험수준이지만, 방제예산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hjs@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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