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보도국 / 사회 / ‘9명 사망’ 세일전자 화재 사고 허술한 소방점검이 화 불러…경찰, 회사 대표 등 4명 구속영장 신청
세일전자 화재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9명 사망’ 세일전자 화재 사고 허술한 소방점검이 화 불러…경찰, 회사 대표 등 4명 구속영장 신청

[경인방송=강신일 기자] (앵커)

두 달 전 9명이 사망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회사 대표 등 4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평소 형식적으로 소방 점검을 하고 소방 설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피해를 더 키웠다고 판단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경찰청 사고수사본부는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세일전자 대표 60살 A씨와 민간 소방시설관리업체 대표 49살 B씨 등 4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세일전자가 화재 발생 두 달 전 민간 소방시설관리업체에 맡겨 진행한 소방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졌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건물 4개층의 소방설비는 최소 4명이 6시간 동안 점검해야 하지만, 당시 점검 인원은 2명에 1시간 16분 만에 끝났습니다.

또 필요한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충분히 점검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업체는 점검 후 세일전자 4층 소방설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내놨지만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화재 당시 복합수신기를 고의로 꺼 경보기 등이 울리지 않도록 한 경비업체 소속 경비원 C씨 등 6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회사측은 평소 경비원들에게 오작동일 수 있으니 비상벨이 울리면 경보기와 연결된 복합수신기를 즉시 끄라고 지시했습니다.

소방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 비상벨까지 울리지 않으면서 근로자들이 대피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화재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컸다”며 “회사측은 소방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고 지난해부터는 소방 관련 설비를 보수하는 데 투자한 비용도 거의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riverpress@ifm.kr

Check Also

(10.23)인천모바일 <완>

[경인방송=문희봉 기자] ‘경인방송! 인천을 듣습니다’ iFM(90.7 MHz) 모바일뉴스 [인천소식] ●인천 채용 비리 논란 확산…‘고용 세습·특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