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10.4 선언 기념 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했는데요.
오늘(10일) 있었던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남북간 교육협력 분야를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는 견해를 비췄는데, 자세한 소식 구민주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4기 민선 교육감이 출범한 지 100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북한을 방문한 소회를 밝히며 남북간 교육 협력분야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학생교류와 협력 여러가지 사안을 개성에 마련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소장인 전종수 소장과 직접 구체적 안을 논의해 가는 방안으로 협의를 마쳤다"
다만, 이 교육감은 이 과정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이 평화 통일에 대한 개념이 어떤 것인지 충분히 이해하고 숙지한 뒤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 소장과 얘기하며 느낀 점은 북측이 준비가 아직 안된 것 같았다"며 "교육분야 가운데 어떤 점을 협력할 수 있는지 논의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교육감은 "남북 교육교류가 제대로 실현되려면 앞으로 있을 남북정상회담에서 교육 분야가 의제로 논의되고 정상간 협의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가칭 경기평화통일교육센터를 설치하고 평화.통일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원 재교육도 중요 과제로 꼽았습니다.
이 교육감은 '경기미래교육기획단'을 꾸려 11만 명에 달하는 교원을 어떻게 교육할지에 대한 방법과 콘텐츠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해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임기내 혁신교육지구를 31개 시군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한편, 학교 기본운영비의 자율 편성을 통해 학교자치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