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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공단 복수 노조 문제 시의회서도 도마 올라 "경영진 방관이 노조 갈등 키워" 지적
인천 / 정치행정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8-10-17, 수정일 : 2018-10-17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노조 파괴' 논란을 빚고 있는 인천환경공단의 복수 노조 문제가 시의회에서도 재차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사장을 비롯한 공단 경영진의 방치가 노-노 갈등을 더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 열린 인천환경공단의 업무 보고에 복수 노조 문제가 재차 도마에 올랐습니다.

공단 내 복수 노조 문제는 단순 노-노 갈등이 아닌 법 위반 의혹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

새 노조 설립에 사측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법원을 통해 4년 만에 확인됐고, 최근에는 노조 파괴를 시도한 간부가 기소된 상태에서 조합원 근무 평가를 해 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방치가 노-노 갈등을 더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 김병기 인천시의원]
"여태까지 노-노 갈등을 경영진에서 방치하고 어떻게 보면 부추기고 개입해왔던 측면이 있잖아요."

앞서 인천시는 논란이 잇따르자 공단에 자체 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공단은 기존 의혹에 대한 조사나 징계 대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 김희철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시의원들도 복수 노조 관련 인터뷰도 했고 5분 발언도 했습니다. 공단 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계획 없습니까"

이에 대해 이주호 공단 이사장은 노조 문제에 경영진이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올해 초 문제가 된 직원을 파면하는 등 노-노 갈등을 방치한 적이 없다며 추후 간담회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