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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①도심에 들어서는 통합운영학교...새로운 모델 구축이 과제
경기 / 사회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8-10-22, 수정일 : 2018-10-19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앵커)


통합운영학교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학교급이 다른 2개 이상의 학교를 통합해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학교를 말하는데요.


경기도에서는 올 해 처음으로 초중통합운영 신설학교 설립이 승인됐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통합운영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데요.


경인방송은 3차례에 걸쳐 통합운영학교의 의미와 문제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봤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입니다.  구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합운영학교의 제도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98년.


주로 학생수가 줄어 폐교를 걱정해야하는 농산어촌 등에서 학교를 유지하는 하나의 수단이 됐습니다.


건물을 개축 또는 증축해 사용하고, 한 명의 교장이 임명돼 학교 전체 관리를 맡는 형식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이천, 연천, 가평을 포함한 모두 6곳의 통합운영학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눈여겨 볼 점은 기존의 농산어촌의 통합운영학교가 지난해부터 도심에도 신설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개발 지구에 수요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함에 따라 교실 등 시설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간 같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어 학생과 교사들 간 유대가 돈독해지고, 프로그램 공유를 통해 교육적 연계성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통합운영학교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조직관리 효율성과 탄력적 교육과정 등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


특히 새로 생기는 통합운영학교의 경우 기존의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차원이 아닌 도심지역에 큰 규모로 지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라는 점은 부담입니다.


그 모델을 구축해야 하는 시도교육청의 입장에서는 고민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경기도교육청 학교지원과 관계자]


"기존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형태 통합학교는 물리적으로 한 울타리 안에 초등학교 별도 중학교 별도로 있는 상태이다. 신설 추진 하는 건 비슷한 형태지만 현재 법령으로서는 (기존의 통합운영학교와 같은) 그런 형태가 될 수밖에 없는 제한점이 있다."


진정한 의미의 통합운영학교 운영과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제도의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