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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감 시작부터 파행... 이재명 지사 개인사 공개 여부 놓고 여야 의원 간 '고성'
경기 / 정치행정 홍성민 (hsm@ifm.kr) 작성일 : 2018-10-19, 수정일 : 2018-10-19
[ 경인방송 = 홍성민 기자 ]

 


(앵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조금전인 오늘 오전 10시부터 경기도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감 시작과 함께 여야 의원들은 이재명 도지사의 개인사 문제 공개여부를 놓고 고성이 오가는 등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유송 기자! 현장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감이 열리고 있는 경기도청에 나와 있습니다.


국감은 애초 예정된 시간이 조금 지난 오전 10시 5분쯤 개시됐는데요.


본격적인 질의를 앞두고 자료요구 시간부터 여야 의원 간에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개인적 제소사항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이재명 지사는 “제소사항은 개인적인 것인데,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개인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며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이 지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쏘아부쳤습니다.


이 같은 이 의원과 이 지사 간 신경전은 여야 의원간 고성의 신호탄이 됐습니다.


한국당 지도부가 어제 서울시청서 '고용세습' 규탄대회를 벌이면서 야기된 여야 간 앙금이 경기도 국감장으로 옮아온 모양새였습니다.


민주당 소속 인재근 위원장이 원활한 회의 진행을 요구했고,이에 반발하는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원들은 ‘여당이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항의하면서 십여분 넘게 파행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개인사 음성파일 현장 공개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요청해 파행 사태는 더욱 악화됐습니다.


결국,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된 것은 국감 시작 50여분이 지난 오전 10시 55분쯤.


첫 질의로 나선 것은 한국당 이진복 의원인데요.


이 의원은 “불법 옥외 광고물이 2016년 3천400건, 2017년 6천200건, 2018년 현재 3천500건이 적발됐다”며 “이런 불법 광고물로 인한 수익을 지자체가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권미혁 의원은 이 지사가 추진한 '공공발주 건설공사 원가공개'에 대해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권 의원은 “이 지사가 공공건설에 대한 건설원가 공개를 했는데, 공공과 민간 시장은 다를 수 있다”며 “시장에서 나오는 현실적인 목소리도 이 지사가 귀담아 듣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국감 시작부터 파행 사태를 겪은 국회 행정안전위의 경기도 국감. 


오늘 오후 5시까지 예정된 이번 국감은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도입과 수술실 CCTV 공개 등 이 지사의 개혁정책도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청 국장감사장에서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홍성민 hsm@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