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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한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 씨… 언론보도 항의 후 귀가(종합)
경기 / 사회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8-10-24, 수정일 : 2018-10-24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오늘(24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논란과 관련해 비공개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소환조사 내용이 보도되자 경찰에 항의 후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오늘 오후 1시40분부터 오후 3시 55분까지 김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김씨가 비공개로 진행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변호인 입회하에 비공개 조사를 진행했으나, 조사가 시작된 지 2시간 후 경찰 출석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에 항의하고 귀가했습니다.


김씨의 변호인은 보도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서 언론에 내용을 흘린 것 아니냐"며 "더이상 조사를 못받겠다"는 취지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대상자가 비공개를 요청해 언론에 알리지 않은 채 조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책을 논의 중이다"며 재소환 여부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씨의 진술 내용은 확인되지 않지만 기존의 입장 그대로 해당 혐의를 부인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앞서 지난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은 지난 4월 이른바 '혜경궁 김씨'로 불리는 트위터 계정 '@08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 등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또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는 지난 6월 계정의 주인으로 김씨가 유력하게 의심된다며 고발했습니다.


전 의원은 지난 13일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고발을 취하했지만, 경찰은 일부 언론에서 해당 계정의 주인으로 지목한 이 지사의 전직 운전기사를 조사한 데 이어 오늘 김씨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