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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9일 경찰 출석...김용 대변인 "부당수사 및 수사기밀 유출 의혹 있다"
경기 / 사회 구대서 (kds@ifm.kr) 작성일 : 2018-10-24, 수정일 : 2018-10-24
[ 경인방송 = 구대서 기자 ]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는 29일 경찰에 출석합니다.


그동안 주춤하던 이 지사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대서기자! 이재명 지사가 경찰에 출석하기로 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지사 측 김용 도 대변인은 오늘 "이 지사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는 29일 오전 경찰에 출석하기로 협의를 완료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지사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성남 분당경찰서에서 진행 중인 각종 의혹 등과 관련해 조사를 받게 됩니다.


지난 6월 10일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 3가지 혐의를 담아 이 지사를 고발한데 따른 것입니다.


당시 바른미래당은 고발장에서 방송토론 등에서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의혹과 김부선 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된다고 적시했습니다.


그리고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의혹과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이상을 지불하도록 한 것은 각각 직권남용죄와 특가법상 뇌물죄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를 앞두고 부당수사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 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관련 의혹과 경찰의 수사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부당성을 주장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애초 고발은 '형님 강제 입원' 건이었는데, 가족이 강제입원 시킨 사실이 밝혀지자 '공무원에게 의무 없는 일을 강요한 직권남용'으로 조사를 확대했다"며 "부당한 수사확대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압수수색 영장과 관련해서는 "2012년 검찰의 불기소 결정서에서 '(형님)스스로 정신감정을 받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명시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직권남용이라며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한 것은 영장 신청서의 허위 기재를 의심받기에 충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수사 과정과 관련해서도 담당 수사관 교체 사실이 담긴 김부선 씨의 측근 A씨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내용을 언급하며 "진술 강요와 수사기밀을 유출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속도를 내고 있는 스캔들 수사와 핵심 당사자의 경찰 출석. 그동안 이 지사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에 대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청에서 경인방송 구대서입니다.



구대서 kd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