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의 내년도 본예산이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섭니다.
시는 오늘(26일) 올해 예산보다 약 13% 증가한 10조 1천86억 원의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사회복지분야가 전체의 약 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과학기술과 문화ㆍ관광 분야는 감소했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가 오늘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은 10조 1천86억 원.
올해 예산보다 1조 1천750억 원, 13.15%가 증가했습니다.
시는 전국 17개 시ㆍ도 중 서울과 경기, 부산에 이어 4번째로 예산 1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시는 열린 시정과 균형 발전, 성장동력 확충과 시민 행복, 끝으로 평화 번영 등 5개 분야를 중점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4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던 주민참여예산을 내년 199억 원으로 늘리는 등 25개 시민 참여 사업에 251억 원을 투입합니다.
도시재생 균형발전 분야는 약 2천900억 원이 편성됐고, 일자리 관련 예산은 올해 대비 29% 가량 증가한 925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예산 증감에서는 공공질서ㆍ안전이 88%, 농림해양수산 분야가 5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과학기술 분야는 26%, 문화ㆍ관광은 17%의 예산이 감소했습니다.
시는 전체 예산이 증가했음에도 해당 예산이 감소한 것은 대규모 사업 종료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김광용 시 기획조정실장]
"송도사이언스 빌리지를 비롯해 대규모 사업들이 종료된 분야에서 일부 감소된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감소된 분야는 없다."
사회복지 분야도 내년에 5천억 원이 증가해 전체의 33%인 3조 3천200억 원의 예산이 책정돼 올해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한웅희 hlight@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