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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22년까지 '공동돌봄나눔터' 28곳 확보...지역 불균형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천 / 정치행정 한웅희 (hlight@ifm.kr) 작성일 : 2018-10-30, 수정일 : 2018-10-30
[ 경인방송 = 한웅희 기자 ]





(앵커)


인천시가 최근 2022년까지 '공동돌봄나눔터' 10곳을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먼저 미추홀구와 중구에 각각 1곳씩 설치할 예정이지만 일부 지역에 시설이 몰리면서 지역별 편차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동돌봄나눔터'는 만 13세 미만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의 육아 부담을 공동 돌봄을 통해 덜어주는 정책입니다.


인천시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사회복지관, 도서관 등 접근성이 우수한 공공시설을 활용해 나눔돌봄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가 현재 보유한 '공동돌봄나눔터'는 미추홀구 3곳, 중구 2곳, 남동구 1곳 등 모두 18곳입니다.


18개소 돌봄나눔터 이용자수는 올해 5월 기준으로 1만3천여 가구에 달합니다.


1개소에서 7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이용해 전체적으로 시설 확충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25억 원을 들여 10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시설을 28곳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시는 일단 올해 말까지 기존에 시설이 없었던 중구 영종국제도시에 1개소를 설치하고, 미추홀구에도 1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추홀구는 기존에 가장 많은 3개의 시설을 보유한 곳이라는 점에서 지역 균형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기준 중구는 2개소에서 3천200여 명이, 연수구도 2개소에서 2천800여 명이 시설을 이용해 1곳에서 1천 50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추홀구는 3개 소에서 1천여 명이 이용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이용자의 수요보단 지자체의 의견이 우선시되는 상황에서 시는 지자체에 설치를 강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시 관계자]

"기초 단체장의 의지를 반영해 전체 군구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한 사항이다. 수요를 감안해서 하려고 하지만 일단은 군구의 의지가 더 중요한 상황이다."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가 실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역 수요에 맞는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한웅희 hlight@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