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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된 압수물 (사진=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영화제작자 보이스피싱 영화 만들려다 범죄자로 전락

[경인방송=구민주 기자]

(앵커)

보이스피싱 관련 내용으로 시나리오를 쓰던 영화제작자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폰을 공급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화를 만들려다 오히려 범죄자가 된 겁니다.  

구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사를 운영하던 영화제작자 강모씨.

강씨는 지난 2012년부터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새로운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하기 위해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원들과 접촉했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지난 2016년 강씨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콜센터에서 사용할 전화기를 개통해 중국으로 보내주면 한 대당 수백만 원을 주겠다고 한겁니다.

강씨는 영화사 직원과 함께 범행을 공모하고 전화기를 판매한 범죄 수익금을 영화제작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허위 대출문자를 무작위로 발송해 대출희망자들의 명의로 법인.사업자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유령법인을 통해 통신사별로 전화기를 설치하고 인천.평택항의 보따리상들을 통해 중국으로 해당 전화기를 판매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얻은 범죄 수익금은 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공급한 대포전화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으로 현재까지 130여명에게 10억원이 넘는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피해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방승탁 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이번에 검거한 총책을 통해서 중국내 전화금융사기 조직 일부를 추적할 단서를 확보했다. 이거 계속 추적해서 전화금융사기조직에 대한 검거활동을 계속 수사하도록 하겠다.”

경찰은 유령법인 대포전화 유통조직의 총책인 강씨 등 4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중간 관리책 박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유령법인 명의를 제공한 채모씨 등 12명은 공정증서원본 등 부실기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kumj@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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