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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학교 공사장 안전사고 잇따르는데 교육당국 관리 감독 인력 태부족
인천 / 사회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8-11-13, 수정일 : 2018-11-13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최근 인천지역 학교 공사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교육당국의 관리 감독 인력은 태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원 1인당 담당하는 학교 시설물은 최대 15개로 타 지역에 비해 두 배나 많았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일 부평구 부원중학교 교사동 내진보강 공사 중 5층 높이의 철제 작업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무너진 철제 작업대가 교사동 입구와 구령대 등을 덮쳤지만 다행히 하교 후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앞서 1일 연수구 능허대중학교 신축 공사 현장에서도 철제 작업대가 무너져 인부 2명이 다쳤습니다.

닷새 만에 사고가 잇따르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교육당국의 관리 감독은 역부족입니다.

인력이 부족해 직원 1인당 담당해야 할 시설물 수가 평균 13개 육박하기 때문입니다.

임지훈 인천시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직원 1인당 담당 시설물은 동부교육지원청이 15개로 가장 많고 서부 14개, 강화와 남부 13개 등의 순입니다.

서울시 교육지원청과 비교하면 최대 두 배 이상 많은 양입니다.

[인터뷰 - 임지훈 인천시의원]
"학교 안전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대수선 공사 많이 해야 하고요. 관리 감독해야 할 현장도 많아집니다.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업무량을 넘어섰습니다."

시설 노후화에 따른 보수 필요성이 나오면서 관리 감독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재 지어진 지 30년을 넘긴 학교는 전체의 38%, 40년 이상도 10%를 넘는 수준입니다.

신도시 건설에 따른 학교 신축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장우삼 부교육감은 "시설물 담당 직원 수가 부족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내년 신설될 안전총괄과를 중심으로 학교 공사에 대한 관리 인력 충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