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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브리핑] 경기 농식품유통진흥원 직원, 무자격 업체에 일감 몰아주다 적발
보도국 (907news@ifm.kr) 작성일 : 2018-11-14, 수정일 : 2018-11-14
[ 경인방송 = 보도국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이종근 장한아의 시사포차> FM90.7 (18111418:00~20:00)


진행 : 이종근 시사평론가, 장한아 아나운서


출연 : 정성훈 문화일보 기자




 


▷ 이종근 : 이번 주 핫 한 경기도 이슈를 짚어봅니다 경기 브리핑!


□ 장한아 : 경기도를 누비는 기자 박성훈 문화일보 기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이종근 : 지난 일주일도 아주 뜨거웠죠


▶ 박성훈 : 네 맞습니다 경기도에 아주 많은 사건들이 있었는데요 양진호 회장의 갑질 사건을 비롯해 아주 여러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 장한아 : 자 그 직장 내 갑질 사건으로 사회가 떠들썩합니다. 동료의 폭행과 모욕을 못 견뎌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찰관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사건 다시 한 번 설명해주시죠.


▶ 박성훈 : 지난 8월 중순입니다. 직장 괴롭힘 문제가 같은 갈래에서 볼 수 있는 사건인데요, 수원 서부경찰서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55세 경위, 경찰관이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입니다 그가 남긴 유서가 집에 있었는데요 유서에는 자신의 전임 팀장으로부터 받은 폭행·막말에서 오는 모멸감부터 직원과의 관계에 대한 심적 부담 등 숨지기 전까지의 심정이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 이종근 : 아니 이해가 잘 안 가는게요 연배가 55 정도 되시는데 그럼 사실 사회생활도 굉장히 많이 하셨고 이제 정년퇴직도 얼마 안 남았는데 도대체 어떤 일을 당했길래 이런 모진 결심을 하시게 된 건가요?


▶ 박성훈 : 대체로 가혹행위는 연령이 비슷한 동료에게 당하게 되는데요, 후배들도 같이 있는 자리에서 모욕적인 일을 당하다보니 나중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겁니다. 자필로 작성된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에는 전임 근무지 상관과 다툼이 있었고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는데요. 그 내용 중에는 "너무 억울하다. 문제의 경위가 나를 장난감처럼 대하며 폭행 및 막말을 하였는데 나는 너무 실망과 배신을 느끼고 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이 분의 어떤 모멸감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건데요, 이들은 올해 1월부터 6개월 정도 함께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경찰관은 경찰청에도 비슷한 내용의 진정서도 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장한아 : 보니까 아까 그 유서에 동료의 이름이 적혀있었다고 하는데 그 분들은 수사를 받았습니까?


▶ 박성훈 : 네. 이 사건은 수원남부경찰서에 배정돼 수사가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가해자로 지목된 경찰관 2명에게 각각 폭행 및 폭언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를 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모욕은 직원들끼리 대화방이 있었는데 거기에 팀 분위기를 흐린다, 그런 글 내용이 올라왔고 직원들과 단체생활을 하면서 시니어로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모욕을 느낄 수 있죠. 회식자리에서 얼굴을 손으로 밀치거나 로우킥과 같은 발로 얼굴을 걷어차는 행위도 있었다고 하는데 당사자에겐 큰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행위였죠. 경찰 관계자는 숨진 경찰관이 생전 남긴 유서 그리고 동료나 참고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의 혐의 사실을 입증하는데 주력했다고 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경찰관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인정은 했지만 고의성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일부러 가할만한 의도는 없었다 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 이종근 : 그런데 제가 생각이 난 게 뭐냐면 진정서를 받은 경찰청이 빨리 조치를 했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 또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 박성훈 : 네 최근에 직장 내 갑질 사건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직원에 대한 엽기적인 갑질 행위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 장한아 : 매일매일 새로운 폭로가 나오고 있어요


▶ 박성훈 : 오늘은 강간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인데요 직원에 대한 막말과 욕설은 기본이고, 그런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도 직장 내에서 왕왕 벌어지는 곳들이 있다고 합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과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당하는 폭행·갑질 피해사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 롯데 하이마트 쇼핑몰에서 온라인 관리자로 근무하던 한 협력업체 직원이 나와 발언을 했습니다 이 직원은 "원청 직원들에게 온갖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 그리고 "수 십 명의 동료가 보는 가운데 이런 가혹행위들이 발생해 이루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는데요. 이 일 때문에 하이마트는 가해자 2명을 직위해제하고 지방으로 전보 조치까지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은 6개월 만에 원 근무지로 복귀했다고 합니다.


□ 장한아 : 아니 처음에 이야기 들었을 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깜짝 놀랐는데 이런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는 게 마음이 안 좋네요,


▷ 이종근 : 갑질갑질 정말 없어져야하는 단어 같습니다


□ 장한아 : 다음 경기 이슈로 넘어가볼게요 무자격 업체가 학교 급식 식자재를 배송하도록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드러났죠, 어떤 내용인지 알려주시죠


▶ 박성훈 : 네 오늘 보도가 된 사건입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수사한 사건인데요, 경기 농식품유통진흥원 직원, 학교 음식에 대한 위탁업무를 하는 경기도 산화기관이에요. 여기의 52살 윤 모 씨와 경기도 공무원 김 모 씨, 사무관이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이 됐습니다. 진흥원 직원 윤 씨는 지난 2016년 경기도 내 식자재를 배송하는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배송 자격이 없는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이종근 : 그러니까 이권이 있었겠죠? 오고 간 돈이 얼마나 돼요?


▶ 박성훈 : 사실 오고간 돈이 크지는 않습니다 추석선물세트가 있었다고 하는데 수차례에 걸쳐 60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이 더 밝혀야 되는 부분입니다. 경찰 측에서도 사업 특혜는 23억 원 정도가 되는데 상당히 큰 특혜를 준건데... 이거를 60만 원 정도의 선물을 받고... 이걸 해결을 했다는 건 이해가 안 간다는 겁니다


▷ 이종근 : 인터넷 보면 학생들이 서로서로 형편없는 급식을 경쟁하듯이 보여주는데 형편없이 나오는 급식이 다 이런 내막 때문에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장한아 : 오늘 브리핑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성훈 문화일보 기자 였습니다


▶ 박성훈 : 네 감사합니다



보도국 907new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