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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인천경찰 경무관 승진자 단 1명...객관적 치안수요 고려한 승진 인사 필요
인천 / 사회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8-11-26, 수정일 : 2018-11-26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인천은 꾸준한 치안수요 증가에도 경무관과 총경 등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에 매번 소외돼 왔는데요.

인사철을 맞아 충청·호남권이 물망에 올랐다는 설이 돌면서 또 다시 '인천 홀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10년간 전국 지방경찰청 소속 경무관 승진자는 모두 21명.

이 중 인천은 2014년 1명을 배출한 것이 유일합니다.

반면 같은 기간 영남지역에는 승진자의 52%가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최근 인사철을 맞아 충청·호남권이 물망에 올랐다는 설에 돌면서 또 다시 '인천홀대론'이 지역 안팎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찰조직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은 통상 치안의 중요도와 지역 위상을 상징합니다.

인천은 북한과의 접경지역인데다 공항과 항만 등 인프라로 치안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인구 3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인구가 적은 대구와 광주에 비해서도 승진 인사에 크게 뒤쳐지면서 홀대론이 나오는 상황.

이 때문에 지역의 안전확보와 위상 강화를 위해 올해 경무관 승진은 반드시 인천에서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선 경찰서장급이자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승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5년간 인천지역 총경 승진자는 13명에 그친 반면 부산은 28명으로 2.2배, 대구는 18명으로 1.4배 많았습니다.

부산 인구는 347만 명, 대구는 247만 명으로 인천이 300만 명인 것을 감안할 때 납득하기 어려운 차이입니다.

최소한 한해 5~6명씩 배출되고 있는 부산 수준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합니다.

인천경찰 관계자는 "고위직 승진 인사는 지역의 위상과 치안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특정지역 몰아주기가 아닌 객관적 치안 수요가 중심 기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