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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내용와 관련 없음. <자료사진= 경인방송 DB>

경기지역 외국인 민원인력 ‘태부족’…대행 업체까지 ‘성행’

[경인방송=조유송 기자]

 

(앵커)

국내에 거주 중인 외국인 노동자가 늘면서 노무, 법률 상담 등 행정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행정인력은 이를 뒤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외국인들은 이를 대행하는 민간 업체에다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의 웃돈을 주고 민원을 처리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조유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뷰/캄보디아인 펜찬타 씨]

“도와주세요. 도와줘요. 주민센터 있는데 근데 빨리(안 돼서) 오랫동안 기다려..”

제주도의 한 공장에서 3년간 일한 캄보디아인 펜찬타 씨는 2천만 원의 임금체불을 당해 제주도에서 수원까지 찾았습니다.

제주도 내 인근 주민센터에 상담을 요청했으나 해결까지 수 개월이 걸린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법률과 행정, 노무 상담 등을 지원하는 외국인지원센터가 전국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아, 경기도 수원까지 찾아온 겁니다.

도내에 운영 중인 외국인 지원센터는 모두 7곳.

문제는 도내에 운영 중인 외국인지원센터의 상담 환경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라는 점입니다.

[인터뷰/경기도 한 외국인복지센터 관계자]

“센터에 상주하시는 상담사는 중국 상담사, 베트남 상담사 두 분만 상주하세요.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몽골 이런 상담사들은 일주일에 적게는 한 번 나오시기도 해요. 아무래도 찾아오시는 분(외국인)들이 어렵죠.”

도내 뿐만아니라 전국에 거주 중인 외국인들은 지원센터 수요를 고려해 경기도를 찾고 있지만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은 겁니다.

이렇다보니 웃돈을 받고 민원을 해결해주는 민간 업체까지 성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상담 대행업체 직원]

“일단 택시를 불러서 왕복 택시비만 하루에 15만 원. 몇 번씩 왔다갔다 하면 들어가는 그 비용이 한 50만 원. 임금체불 관련해서 진정서 넣어주고 가서 통역 지원 해주고 (받는 돈이) 33만 원.”

외국인들은 ‘상담 해결사’를 찾아 최대 수백만 원까지 지불하며 울며겨자멱기 식으로 대행업체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녹취/외국 민원인]

“100만 원에서 500만 원까지는 그렇게 개인적으로 (해결)하는 분도 많더라구요.”

급증하는 도내 외국인 민원수요.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Usong@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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