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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남북 공동 방역 해 넘기나…방역 골든타임 지나가는데 북측 '무응답'
경기 / 사회 한준석 (hjs@ifm.kr) 작성일 : 2018-11-27, 수정일 : 2018-11-27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앵커)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가장 먼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됐던 '남북 말라리아 공동 방역' 사업이 올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경기도는 당초 11월 말쯤 진행될 예정이었던 공동 방역 사업이 북측의 무응답으로 미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준석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기, 인천, 강원 3개 지자체는 지난 5월 관계 전문가 초청 실무회의를 열고,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사업 재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2012년 남북관계 악화로 중단된 지 7년만이었습니다.


이후 3개 지자체는 정부의 대북접촉신고 승인을 받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통해 북측의 사업재개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 등 굵직한 일정으로 인해 답변이 없던 북측은 지난달 11월 말쯤 사업을 재개하자는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이에 3개 지자체는 살충제와 모기약, 방충망 등 대북제재와 접촉되지 않는 방역 물품 2억5천만 원 어치를 준비하고 북측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1월이 다 지나도 북측의 응답은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시일이 늦어지는 만큼 말라리아 방역의 골든타임이 상당 부분 지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말라리아 방역은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는 유충구제, 5월에서 8월까지가 모기방역의 적기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발생한 전국 말라리아 환자 수는 모두 571명으로 지난해 발생한 515명보다 10%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경기 320명, 인천 83명, 서울 83명 등 85%가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한준석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