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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미양면 '행복나눔 지역아동센터' <사진=조유송 기자>

안성시 소외계층 지원 아동센터 철수 명령…학부모 “당장 아이 맡길 곳 없어”

[경인방송=조유송 기자]

 

(앵커)

아이를 맡길 곳이 점차 줄고 있는데요. 비단 ‘사립유치원’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안성시 미양면 한 복지회관에는 소외계층을 위한 지역아동센터가 있는데요. 면사무소의 아동센터 철수 명령으로 수 십명의 아이들이 당장 갈 곳을 잃었습니다.

조유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뷰/학부모 A씨]

“프로그램도 좋고 아이들 부모님들 만족도도 높은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없어질 위기에 처해서..애들을 집에 둘 수는 없으니까.. 학원까지 10km가 돼요. 버스 타면 왕복 40분. 한 시간에 한 대 정도 있고요.”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에 위치한 행복나눔지역아동센터.

지난 2008년부터 11년째 미양면 복지회관을 임대해 운영 중인 이 센터는 지역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한 방과후 교육과 기초학습 등을 무상으로 제공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면사무소로부터 일방적인 퇴거 명령인 ‘시설물 반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임대 기간이 종료되고, 해당 시설을 주민자치센터로 활용하겠다는 이유에섭니다.

문제는 이로 인해 36명의 소외계층과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이 갈 곳 잃을 처지에 놓였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소외계층 학생 B군]

“밥도 주고 놀 수도 있고 공부도 하고 여러 프로그램도 하고. 안 없어지고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요.”

학부모들도 이같은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학부모 C씨]

“저희가 맞벌이 가정이라서..여기가 시골이라서 주변이 다 논밭이에요. 저출산 시대에 투자해주시면 좋을텐데..대책은 아직 없고요. 정말 필요한 곳이거든요.”

실제, 시내에 위치한 학원까지의 거리는 10여km로 소외계층이나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은 현실적으로 이용하기 힘듭니다.

이에 따라 시 측은 교육청을 통해 시내에 비어있는 한 초등학교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안성시 관계자]

“(교육청 측에) 공간을 협조를 해달라.. 혹시나 그 쪽(학교)에 빈 공간에 있는가..그냥 해줄 수는 없는 사항인 거잖아요.”

하지만 시가 제시한 이전 대안의 경우 ‘임대비’를 부담하는 조건이어서 국가 보조금과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아동센터의 특성 상 이전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Usong@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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