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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경기'⑪ "어린이 건강 직접 챙기겠다"...경기도, 모든 어린이집 건강과일 공급
경기 / 사회 구대서 (kds@ifm.kr) 작성일 : 2018-12-11, 수정일 : 2018-12-11
[ 경인방송 = 구대서 기자 ]

 


앵커: 매주 금요일 만나는 ‘톡톡 경기’ 입니다. 경기도민의 관점에서 도가 추진하는 정책을 살펴보고 궁금증도 해소하는 시간인데요. 강도림 리포터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강도림: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강도림: 네, 통계로 오늘 시작해볼까 하는데요.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 비만율이 16.5%라고 합니다. 이게 10년간 계속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앵커: 참 안타깝네요. 어릴 적부터 균형잡힌 식단을 접하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편식도 안하고, 식습관이 커서도 계속 이어지니까요. 아이들이 건강한 음식이나 과일을 어릴 때부터 자주 접하면 좋을 텐데요.

 

강도림: 네, 그래서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모든 어린이집 어린이들에게 건강과일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 먹거리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인데요. 지난 9월, ‘어린이집 건강과일 공급’ 확대 방안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이재명/경기도지사]

"아이들 성장에도 과일 공급은 매우 중요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신선한 과일 공급, 건강을 지켜주는 과일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과일을 공급하는 것을 통해서 국내 농산물, 특히 유기농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면 좋겠다는."


앵커: 오, 듣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정책인데요. 이미 몇몇 어린이집에서 시행되고 있다는 걸 본 거 같은데요.


강도림: 네, 맞습니다. 현재는 경기도 지역 아동센터, 그리고 특수보육 어린이집의 3만 9천명에게 과일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년부터 경기도 전체로 확대돼서요, 37만 명이 혜택을 본다고 합니다. 어린이집에서 반기고 있는데, 이해철 경기도 지역아동센터 총연합회 상임대표 이야기 들어보시죠.


[이해철/경기도 지역아동센터 총연합회 상임대표]

"일단 지역아동센터에, 특히 유기농 과일이 들어와서 아이들에게 일주일에 2번 정도 정기적으로 과일을 제공할 수 있으니까, 아이들도 좋아하고, 또 건강이나 영양 섭취 부분에 있어서도 균형있게 제공할 수 있어서 좋죠."


앵커: 그런데, 경기도 전체 어린이집의 37만 명에게 건강과일이 제공되면, 그만큼 농가도 수입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서, 농가에도 기분 좋은 소식이겠어요.


강도림: 네, 그렇죠. 농가에서도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 같은데요. 김영호 친환경농업과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영호/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과일 선물이 안 되다 보니까 과일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대안,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대안이 뭐냐. 그리고 요즘 애들은 과일을 좀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과일을 좀 먹이게 하면 어떤가 하는 차원에서 경기도 우리아이 건강과일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강도림: 농가의 이야기도 들어보시죠. 평택과수농협 윤태일 상무입니다.


[윤태일/평택과수농협 상무]

"일단 농민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판로가 생기는 것이 가장 좋은 거고요. 그리고 수입상 농산물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우리 과일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많이 줄어들고 있는데."


앵커: 그런데 농가 입장에서 이렇게 경기도 어린이집에 과일을 공급하면 장점도 많고, 우리 아이들 먹인다는 생각에 자부심도 느낄 거 같아요. 공급하고 싶어 하는 농가가 많을 거 같은데, 어떻게 농가를 선정하는거죠?


강도림: 네, 농가 선정 기준이 별도로 있는 건 아니고요. 공급 업체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고 해요. 김영호 친환경농업과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영호/친환경농업과장]

"지금 공급업체를 저희들이 공모를 통해서 선정해서, 현재는 경기도에 잎맞춤이라고 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과수 농협이 연합해서 농가들하고 계약재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농가들이 주로 공급을 하게 됩니다."


강도림: 네, ‘경기잎맞춤조합’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경기 관내 12개 지역, 품목농협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1차 서류심사를 거치고, 해당 심의회를 통해 사업의 적정성, 물류배송 등을 점검하는 현지 실사과정들을 모두 통과해서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앵커: 아, 꼼꼼한 과정을 통해 선정되었다니까, 우리 아이들이 먹을 과일을 믿고 맡길 수 있겠네요. 여러 농가가 소속된 만큼,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과일을 맛볼 수 있겠죠?


강도림: 네, 맞습니다. 제철과일을 위주로 해서, 매번 다른 과일이 제공되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들어보시죠.


[김영호/친환경농업과장]

"봄같은 경우에는 토마토가 주로 나오기 때문에. 제철에 나오는 과일 위주로 해서. 봄에는 토마토라든지. 초봄이나 여름이 되면 참외, 수박. 그 다음에 가을쯤 되면 사과, 배. 이렇게 제철에 나오는 우리 경기도산 과일을 우선 공급하는 걸로 돼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경기도산 과일이면, 바나나같은 과일은 힘들겠죠?


강도림: 네, 저도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과일 품목이 정말 다양합니다. 바나나도 맛볼 수 있다는데요, 들어보시죠.


[김영호/친환경농업과장]

"경기도에서 생산되지 않는 바나나 같은 경우. 그 다음 감귤. 감귤은 제주도 등에서 가져오고, 바나나 같은 경우는 경남 등에서 재배를 하는데, 상당히 성과가 좋습니다. 어린이들도 먹어보고, 우리 국내 바나나가 맛있다고."


강도림: 네, 건강과일 공급 정책은 내년에 총 208억 원을 투입해서 시행이 되고요. 이를 통해 농가소득은 145억 원이 증가하고 324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참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볼 반가운 정책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강도림 리포터 수고하셨습니다.


강도림: 네, 고맙습니다.




구대서 kd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