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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습지' EAAFP에 등재...철새 휴식처 보존가치 인증
경기 / 사회 구대서 (kds@ifm.kr) 작성일 : 2018-12-11, 수정일 : 2018-12-11
[ 경인방송 = 구대서 기자 ]

 


멸종 위기 철새들의 휴식처인 '화성습지'가 세계적 철새보호기구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EAAFP에 등재됐습니다.


경기도 화성시는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제10차 EAAFP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증서를 수여받았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매향리 갯벌과 화성호 일대를 포함하는 화성습지는 갯벌, 기수습지, 민물습지, 호수가 모두 존재하는 독특한 자연환경 덕분에 도요.물떼새류, 오리.기러기류 등 서로 다른 환경을 선호하는 물새들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국립생물자원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조류 44종, 최대 9만7천여개체가 관찰되는 등 생태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는 이 같은 화성호의 우수성을 지난 해와 올해 개최한 '화성호 심포지엄'을 비롯해 10월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왔습니다.


시는 앞으로 화성습지의 철새 이동경로 연구와 모니터링, 환경보존 정책 마련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오는 2021년에는 람사르 습지에 등록될 수 있도록 화성시 환경운동연합, 습지보호지역 주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해 여러 국제기구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EAAFP는 러시아, 알래스카 등에서 동아시아를 지나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이어지는 철새이동경로에 위치한 18개국이 참여하는 철새보호 국제기구로, 지난 2002년 설립됐습니다.



구대서 kd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