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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막자' 택시업계 강경투쟁 돌입...20일 집회에 인천·경기 5만여 대 동참
인천 / 사회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8-12-13, 수정일 : 2018-12-13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던 한 택시기사가 분신 사망하자 전국 택시업계가 총력투쟁에 나섰습니다.

오는 20일 대규모 상경 집회에 인천 경기지역 택시업계도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 등 다음 주로 예정된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대해 강경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10일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던 50대 택시기사가 국회 앞에서 분신 사망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국회 앞에 분향소를 설치한 택시업계는 총파업과 함께 오는 20일 차량을 동원한 대규모 상경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인천 1만4천여 대, 경기 3만7천여 대의 택시가 이날 대부분 운행을 멈출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지역 택시 3천여 대와 기사 1만 명 이상이 여의도로 향하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소재한 경기도에서도 대대적인 집회 참여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 나승필 전대 의장]
"현장 조합원들은 20일만 기다리고 있어요. 이번엔 차량을 동원하잖아요. 마포대교든 서강대교든 언론에 집중을 받을 때 (다리에서)떨어져 버린다는 거에요."

택시업계는 카카오 택시 앱의 호출을 거부하기로 했고 일부지역에선 아예 앱을 삭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카풀 서비스 논란의 핵심은 택시업계의 생존권 보장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카풀 서비스 예고에 개인택시 번호판 가격이 1천만 원 가량 떨어졌고, 거래량도 급감하는 추셉니다.

업계는 카풀은 현행법에 인정되는 않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택시산업에 직접적 타격이 불보듯 뻔하다는 주장입니다.

해외에서도 카풀 영업의 부작용 등을 고려해 운행을 중단하거나 규제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카카오 측은 현안을 감안해 서비스 일정을 재논의하겠다면서도 카풀 서비스가 출시돼도 택시업계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