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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 기자의 임신-출산 10달의 기록] ① 산전검사..."병원 '유료', 보건소 '무료'"
경기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8-12-17, 수정일 : 2018-12-17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앵커)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아무리 대책을 내놓아도 상황 개선은 커녕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경인방송은 오늘부터 '배수아 기자의 임신에서 출산까지 10달의 기록–나홀로 얻은 정보가 전부였다'를 1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합니다.


생생한 체험을 통한 현장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산전검사'를 들여다봅니다.


배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임신 사실을 처음 알게 된 후 산부인과에 가 제일 먼저 받게 되는 검사는 '산전 검사'.


산전검사 항목은 빈혈과 매독, 에이즈, 간염, 풍진 등으로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이외에도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등이 포함됩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검사 비용은 모두 17만 6천 원.


아이를 갖게 된 건 기쁘고 축복받을 일이지만 비로소 '현실'이 느껴집니다.


이후 보건소에서도 무료로 산전 검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접했습니다.


[인터뷰/보건소 관계자]

"신분증하고요. 병원에서 임신확인서 발급해주시거든요. 그거 가지고 금식하시고 오시면 초기 검사 무료로 가능하세요."


보건소에서 받은 산전 검사 결과지를 들고 병원에 가 보건소 산전검사에 없는 나머지 항목을 검사하면 됩니다.


이렇게 해 병원에서 결제되는 비용은 대략 10만 원 수준.


병원에서 한 번에 산전검사를 하는 거에 비해 7만 원 정도를 아낄 수 있습니다.


무작위로 산모 10명에게 첫 산전검사를 어디서 받았는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임산부 김선미 씨]

"병원 처음 가면 검사해야 한다고 하니까 뭔지 모르고 검사를 하죠. 당연히 해야 하는 줄 알고.. 병원에서 보건소도 산전검사 해준다는 걸 말 안 해주더라고요. 처음 임신하면 잘 모르잖아요. 누가 하나하나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김 씨처럼 10명 중 3명만이 보건소에서 산전검사를 받았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깜깜이 산모는 정보에 목말라 합니다.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