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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 기자의 임신-출산 10달의 기록] ④ 산모 영양제... '돈 먹는 하마'
경기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8-12-19, 수정일 : 2018-12-19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앵커)


'배수아 기자의 임신에서 출산까지 10달의 기록–나홀로 얻은 정보가 전부였다' 오늘은 네번째 시간입니다.


요즘 영양제 드시는 분들 많죠. 임산부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히려 신경을 더 써야겠지요. 배수아 기자가 체험한 '임산부 영양제' 이야기입니다.


(기자)


산부인과 진료가 끝나자 의사는 임산부가 챙겨먹어야 할 영양소라면서 종이 한 장을 내밉니다.


'임산부 개월 별 필요 영양소 체크리스트'.


임신 초기와 임신 중기, 임신 후기에 맞춰 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적혀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엽산과 비타민D, 오메가3와 유산균을 먹어야 하고, 임신 중기에는 여기에 철분제와 칼슘이 추가됩니다.


임신 후기에는 임신 중기에 먹는 영양소 양을 더 늘려먹어야 한다는 설명이 덧붙습니다.


간호사가 병원에 상주해 있는 영양사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자연스럽게 상담은 이어집니다.


[인터뷰/영양사]

"최소 임신 초반기에 엽산, 비타민D, 임산부용 유산균. 이 세 가지를 먼저 섭취하셔야 하고요. 오메가3는 대다수가 16주부터 많이들 드세요. 비타민D는 태아의 성장, 지능에 관여하고 임신성 당뇨, 임신 중독증에 좋아요."


이렇게 먹어야 하는 영양제를 꼬박 챙긴다면 매달 결제해야 하는 비용만 10만 원 안팎.


[인터뷰/임산부 성정미 씨]

"한 달에 다 챙겨 먹으면 10만 원 정도. 철분제랑 오메가3, 비타민D 다 합치면 아무래도. 또 유산균도 먹을 때가 있고. 다른 사람도 비타민이나 다 챙겨 먹는데 저도 안 챙겨 먹으면 좀 그러니까... 또 챙겨 먹게 되면 (경제적) 부담이 조금 가죠."


보건소는 임신 초기엔 엽산제, 후기에는 철분제를 지원합니다.


자식에게 뭐든 가장 좋은 걸 해주고 싶은 엄마 마음은 벌써부터 현실의 버거움을 느낍니다.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