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9년째 중단 '경기도 광역철도역 환승주차장 건립' 돌연 재개...이유는?
경기 / 정치행정 홍성민 (hsm@ifm.kr) 작성일 : 2018-12-17, 수정일 : 2018-12-17
[ 경인방송 = 홍성민 기자 ]

 


(앵커)

경기도 광역철도역 환승주차장 건립 사업이 오는 2020년 재개됩니다.


10년 가까이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해당 사업이 중단됐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경기도가 돌연 사업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홍성민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광역철도역 인근 도보 200m 이내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광역철도역 환승주차장 건립 지원 사업'.


경기도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난 2001년부터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철도환승체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의정부 장암역과 오산 오산대역, 안양 관악역 등 9곳에 건립 지원이 완료된 지난 2009년 예산이 바닥나면서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9년째 멈춰선 광역철도역 환승주차장 건립 사업을 경기도가 돌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0년 재추진을 목표로, 내년 초 시군 수요조사(1월)와 부담금 사용계획 협의(1월), 국토부 승인(4월)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해당 사업이 갑자기 재개된 이유는 재원으로 쓰이는 광역교통시설 특별회계 예비비가 수년째 집행 계획이 없다는 경기도의회의 질타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직란(민주·수원9) 의원]


"광역교통시설 부담금이 1천억 단위가 넘는 돈이 남아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광역시설부담금을 쓰도록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을 했었는데...그 부분에 철도국에서 광특금을 쓰는 것으로..."


광역교통시설 특별회계는 택지·도시개발, 재개발 등의 사업자가 내는 시설부담금으로 광역철도, 공영차고지 건립 등에 사용할 수 있지만, 최근 수년간 경기도는 부담금을 예비비로 쌓아두기만 했습니다.


내년도 본예산 기준, 경기도 광역교통시설 특별회계 예비비 누적액은 현재 1천42억원에 달합니다.


경인방송 홍성민입니다.


 



홍성민 hsm@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