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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카풀 반대' 분신...수원 60대 택시기사 끝내 숨져
경기 / 사회 조유송 (Usong@ifm.kr) 작성일 : 2019-01-10, 수정일 : 2019-01-10
[ 경인방송 = 조유송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도로변에서 분신을 시도한 경기도 수원 택시기사 64살 A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카풀 서비스 반대를 주장하며 분신해 사망한 두 번째 사례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오늘(10일) 오전 5시 50분쯤 사망했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6시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도로 자신의 택시에서 분신을 했고,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수원에서 개인 택시를 몰던 A씨는 소방관이 구조할 당시 "카풀을 그대로 묵과하는 현 정부에 불만이 많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사고 이틀전에도 동료 택시 기사에게 "내가 죽고 가족에게 택시를 주려고 한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택시에서 유류 용기가 발견된 점 등을 이유로  A씨가 분신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택시기사 57살 B씨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몸에 불을 질렀습니다.


B씨는 경찰과 구조대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습니다.



조유송 Usong@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