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첫 발령
[ 경인방송 = 구대서 기자 ]
구대서 kds@ifm.kr
올 해들어 처음으로 인천과 경기, 서울시 전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는 내일(13일) 오전 6시부터 21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2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발령 기준을 충족함에 따른 것으로, 휴일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은 2017년 12월 30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다만, 경기도 연천과 가평, 양평군은 발령지역에서 제외됐습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16시간 미세먼지 농도가 ㎥당 50㎍을 초과하거나, 다음날 24시간 미세먼지 농도가 50㎍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도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미세먼지 고농도는 외부 유입과 함께, 중국 북동지방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 정체 상태가 지속되면서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돼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비상저감조치에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화력발전 출력을 80%로 제한해 발전량을 감축하는 상한제약도 함께 시행됩니다.
경기지역과 충남의 석탄.중유 발전기 14기는 내일 6시부터 21시까지 출력을 제한해 발전량을 감축할 예정입니다.
수도권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06개 대기배출 사업장은 단축 운영을 하거나 운영시간을 조정하고, 441개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 단축, 노후건설기계 이용 자제, 살수차량 운행과 같은 미세먼지 발생 억제조치를 하게 됩니다.
수도권 3개 시도는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점검.단속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구대서 kd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