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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➂-신도시 개발의 허와 실] 2기 안착해야 3기 신도시 성공 기대할 수 있어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9-01-24, 수정일 : 2019-01-24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신도시 개발의 허와 실에 대한 기획 보도 마지막 시간입니다.

2기 신도시를 둘러싼 논란은 정부의 일방적 발표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서울 집 값 상승만을 고려해 미완의 2기 신도시의 피해는 외면했다는 지적입니다.

2기 신도시가 안착해야 3기 신도시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기 신도시는 서울 경계로부터 2km 정도 거리에 광역교통망 계획을 중심으로 선정됐습니다.

서울에 대한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접근성을 우선 고려한 것입니다.

문제는 2기 신도시로선 호재가 아닌 악재가 됐다는 점입니다.

2기 신도시와 서울과의 거리는 약 10km로 상대적으로 멀고, 교통망도 부족합니다.

현재 2기 신도시 10여 곳 중 성공한 곳은 판교와 광교 정도로 손에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공급이 끝나기도 전에 접근성이 더 좋은 지역에 신도시가 생기는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형은 한국감정원 부동산 자문위원]
"2기 신도시는 다 어려운 데 서울 집 값 때문에 3기를 발표하니까 결과적으로 조금 더 어려워지는 거죠. 2기 신도시와 서울 사이 정도에 공급해버리니까 2기 입장에선 자기보다 더 가까운 신도시가 생기는 거예요. 그 것도 새 아파트. 서울 집 값 오르는 피해를 2기 신도시가 보게 되는 거죠."

부동산 업계는 신도시 발표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집 값 안정의 핵심은 도심에 공급을 확대하는 것뿐 분산은 임시 방편이기 때문입니다.

정부 정책에 일부 호응하는 이들도 있지만 결국 서울 집 값 하락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각 지역의 반발을 원만히 잠재우지 않는 한 향후 사업의 난관도 예상됩니다.

2기와 3기 건설이 동시 진행되면서 주민과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민들의 피해 의식, 불안감 등을 해소할 추가 보완책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2기 신도시가 실패하면 3기 신도시의 성공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