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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서구청장 여직원 성추행 의혹 일파만파...진상 규명 요구 잇따라
인천 / 사회 강신일 (riverpress@ifm.kr) 작성일 : 2019-01-21, 수정일 : 2019-01-21
[ 경인방송 = 강신일 기자 ]
(앵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구의회가 진상 규명을 위한 특위 구성에 나섰고, 시민단체는 수사기관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청장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서구청은 함구령이 내려진 듯 말을 극도로 아끼는 분위기입니다.

소속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얼마 안돼 연이어 불미스런 일이 터지자 충격이란 말도 나옵니다.

이 구청장은 논란 이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고생한 남녀 직원들 볼에 고마움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청의 한 직원은 "결국 신체 접촉은 인정하지만 성추행은 아니라는 얘기"라며 "구청장의 황당한 해명이 더 논란을 키운 꼴"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당 소속 서구의원들은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최규술 서구의회 부의장은 "의혹이 커지고 있는데 구청장은 오히려 여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하고 있다"며 "억울하다면 진상 규명을 통해서 밝히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도 논평을 내 성추행 의혹을 수사기관이 조속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고, 지역 자생단체협의회와 맘카페 등은 내일(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진상 규명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이 구청장 측은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는 동시에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강경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구청장 측은 "당시 술에 취한 여직원이 먼저 스킨십을 해 주변에서 말리는 분위기였고, 노래방에서의 스킨십도 당사자의 동의를 얻고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강신일 riverpres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