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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스쿨미투 폭로가 나온 인천의 한 사립여고 앞에서 열린 지지 집회 모습. <사진=김경희 기자>

인천시교육청, 사립여고 스쿨미투 전수조사…여성단체·졸업생 지지 집회

[경인방송=김경희 기자]

(앵커)

인천  부평구의 한 사립여자고등학교에서 학교 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Too)’ 폭로가 나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 학교 졸업생과 여성단체들은 오늘(28일) 오전 학교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인천시교육청은 경찰과 공조해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잘 되라고 보낸 학교 성폭력 묵인한다. 침묵해온 학교와 교육청은 응답하라.”

오늘(28일) 오전 인천 부평구 A여고 앞.

20여명의 여성단체 회원들과 이 여고 졸업생들이 교문 앞에서 재학생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졸업생은 과거에도 같은 일을 당했다고 말합니다.

[A여고 졸업생]

“제가 재학 중이던 시절에도 비슷한 일들이 계속 있었고, 제보를 보면서 떠오르는 선생님이 몇 명 있을 정도였습니다.”

졸업생들은 집회에 나서게 된 이유가 미안함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A여고 졸업생]

“내가 졸업한지 많이 지났는데도 학교가 변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에 (집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내가 침묵함으로써 학교가 더 일찍 바뀌지 못했다는 것에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수조사를 통해서 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상세히 밝혀지고 합당한 처벌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A여고 스쿨미투가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가자 시교육청은 겨울방학 개학일인 오늘, 전교생 62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날 전수조사에는 시교육청 감사관, 인권보호관, 전문상담인력을 비롯해 부평경찰서 경찰 등 25명이 투입됐습니다.

조사는 1대1로 설문지를 작성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시교육청은 오늘 전수조사가 마무리된 만큼 조만간 학생들이 작성한 설문지를 검토해 경찰에 넘긴 후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에서 성추행인지, 인권침해인지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오면 감사팀에서 곧장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김경희입니다.

gaeng2@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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